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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서울시 의회에서 환경미술업계의 비리가 거론되기 시작 덧글 0 | 조회 22 | 2021-06-03 04:15:24
최동민  
얼마 전부터 서울시 의회에서 환경미술업계의 비리가 거론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아홉 시 뉴스를 통해 이 세계의 흑막이 벗겨지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감사가 진행됐었다. 그래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선의 활동반경은 극히 부자연스러웠다. 검찰이 호시탐탐 사생활을 견제하고 있는 마당에 사업 쪽까지 압박을 받는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이었다.도박산업과 산업은 한통속이었고, 그 배후엔 야쿠자들이 연계되어 있을 게 틀림없었다. 우습게도 클럽은 파친코 가게 바로 위층에 있었다.『그럼 선생님이 좀 지원해 주세요. 흑자를 보면 대신 선생님께 전부 돌려 드릴게요.』『고갸르가 뭡니까?』낯선 곳에서 낯선 시간에 고국의 처녀, 그것도 상당한 미인 축에 드는 여자를 만났는데도 별 반응이 없는 저 사내.골프장의 가을은 찬란했다. 유난히 더웠고 가물었던 여름 뒤끝의 가을은 그래서 더욱 아름다웠다.희수는 일권의 개인사에 관해 통효했다. 은비라는 여자를 빌미로 황금 같은 청춘을 덧없이 흘려 보낸 사내의 비경제적 시간 운용을 질책했다. 어찌나 날카로운 비수였던지 일권은 새벽녘에 눈물까지 비췄었다. 그때 희수도 같이 울었다. 그를 자극하기 위해 독설을 동원해 평론가 행세를 했지만 그가 겪은, 눈이 시리도록 쓸쓸한 사랑에 자신도 모르게 감염되었던 거였다.『뭐래?』삼십 분도 채 흐르지 않았는데, 식탁 위엔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야참상이 차려졌다. 장국죽과 런천미트 피카타, 팽나무 버섯국이 메뉴였다.그는 유리잔 다루듯 조심스럽게 그녀의 손과 가슴을 애무했다.연기자들의 대본 독회를 지켜보면서 희수는 괜히 착잡해하고 있었다.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사흘째 내리던 밤.『사람들이 왜 이런 춤을 추는지 알아요?』『당신 그러는 게 아냐. 클라이언트의 의견도 존중해야지, 그렇게 꼴리는 대로 막 가면 어떡하냐구?』해질 무렵까지 무던히 걸었건만 도로엔 차량 한 대도 보이질 않았다. 그녀는 다시 아서스패스 역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에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곤 했다. 그러나 발길은 관성의 힘에 이끌려 무작정 걷고 있었다.
『누가 맘에 들어?』일권은 나름대로 그녀에게 충실했다. 그녀가 부르면 달려왔고, 있으라면 그 자리에 대기했다. 사랑이라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도 그녀는 그와 얼마든지 육체의 향연을 즐길 수 있었다.오늘 확실히 에이스 카드를 잡은 거 아닐까?달빛에 비친 호수는 얼음장처럼 차가워 보였고 그 안에 물고기가 있을 턱이 없어 보였다.『네, 이틀 전인가요, 낚시터에서 우연히 귀에 익은 음성이 들리더군요. 무척 반가워서 다이얼을 눌렀습니다.』그들은 최종명의 안내로 요트에 올랐고 잠시 후 배는 부드러운 기관음을 내며 호수의 중심으로 미끄러져 갔다.『괜찮아요, 일권 씨 앞자리에 앉을게요. 어서 들어요.』『조경에 관해서요?』달력 속의 누드 미녀와 건배하며 자작하는 남성도 많았다. 아무래도 술광고는 여자와 함께여야 했고 무조건 벗기는 게 상책이었다.『오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을 발견한 것 같군요. 그 손에 꼭 어울리는 선물을 하나 하고 싶은데 받아 주시겠습니까?』어제 오후 은행 마감시간 직전에 확인한 금액은 ₩ 10,582,630. 그렇다면 오늘 오전에 남편은 백만 원을 인출한 게 분명했다.『어디 갈 만한 데 있니?』『?』『이건 향수의 기초야. 물에 씻겨도 은은하게 네 몸을 감싸지. 하지만 향료의 비율은 극히 미미해. 이건 조금 진한 오테코롱(Eau De Cologne)이야. 향료의 비율은 2∼3%. 산뜻한 느낌을 주는 향수라고 생각하면 돼. 오데토일렛(Eau De Toilette)은 3∼6% 혹은 7∼8%의 희석 향수야. 오데코롱은 향기가 두세 시간 정도 가는데 이건 다섯 시간은 지속되는 거야. 오리지널 향수는 15∼20%의 비율로 24시간 이상 향기를 발산해.』‘당분간 그 방은 혼자만 쓰세요.’그녀는 외로움이란 말을 쓰면서 가슴이 아픈 듯했다.『여길 어떻게?』세 사람이 탄 그랜저가 주차장을 빠져나왔을 때 마포 귀빈로는 러시아워였다. 상미는 주저없이 차를 돌려 도화동 이면도로를 타고 강변과 신수동으로 크게 우회했다.『너는 그 사람 연락처도 모르고?』 『물어 않았어.』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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